[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정관장이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완패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22-25)으로 완패했다.
지난 25일 수원에서 열린 PO 1차전을 3-0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잡은 정관장은 그러나 이날 염혜선의 공백에 흔들리며 패배를 당했다.
백업 세터 김채나와 안예림이 번갈아가며 투입됐지만 염혜선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에이스 메가가 15점에 공격성공률 31.11%에 그치며 효율이 떨어졌고, 2세트까지 8개의 블로킹을 당할 정도로 토스가 읽혔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염혜선 공백에 대해 "공백이 느껴졌다, 3차전은 모르겠다.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이 빠진 것도 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플레이가 상당히 많았다. 우리가 잡자고 했던 게 있는데 전술적으로 분석적으로 그 부분을 다 놓쳤다. 1차전에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했는데 오늘은 다 놓쳤다. 혜선이 공백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돼야 혜선이가 뛸 때 승리할 수 있다. 결국은 집중력이다"고 강조했다.
1승1패 균형이 맞춰진 PO는 오는 29일 수원에서 최종 3차전이 치러진다.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정관장으로선 염혜선의 복귀가 절실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