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 토트넘)와 재계약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AC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혹시 선수가 혹할까봐 조기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탄쿠르 측과 계약 연장을 위한 공식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두 빅클럽이 벤탄쿠르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에이전트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한 초기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탄쿠르는 2023년 2월 전방십자인대 부상 이후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주요 경기에서 꾸준히 그를 중용해왔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토크'는 “AC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탄쿠르 영입을 검토 중이다. 토트넘은 이를 의식해 조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구단이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를 귀띔했다.
양측의 초기 논의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팀토크'는 전했다.
3월 A매치 기간엔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지만 토트넘은 4월 중으로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은 늦어도 초여름까지는 벤탄쿠르에게 공식 재계약 제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AC밀란은 세리에A 9위에 머물러 있고 재정 상황도 여의치 않아 벤탄쿠르 영입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3위에 올라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아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벤탄쿠르 측과 접촉해 이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이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하지는 않았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토트넘은 2026년 여름 이적료 없이 벤탄쿠르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여름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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