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55)이 과거 지도한 적 있는 토트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24)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유베’의 보도를 인용해 “콘테 감독이 쿨루셉스키를 원하고 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검증된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그의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로 투입되며 모든 경기 통틀어 42경기에서 나서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힌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벤 포스터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쿨루셉스키는 믿을 수 없이 경이로운 선수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쿨루셉스키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그는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영입한 쿨루셉스키를 1년 2개월간 지도했다. 당시 쿨루셉스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콘테는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쿨루셉스키는 활동량 면에서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00분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쿨루셉스키는 경기당 평균 12.3km를 뛰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나친 출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발 부상이 겹쳐 일시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콘테 감독은 이미 쿨루셉스키의 기량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나폴리 공격진의 중심 자원으로 그를 삼고자 한다.
다만 중원 선수층이 얇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그를 내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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