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캡틴' 전민광(32, 포항스틸러스)이 산불 피해 지원에 동참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경북 지역으로 퍼져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천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림 48150 헥타르에 달하는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으며 30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상자도 사망 28명을 포함해 65명까지 늘어났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던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를 본 전민광이 경북 지역의 아픔에 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0만 원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민광은 "클럽하우스에 출근할 때 연기가 자욱해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 느꼈다. 고통을 겪고 계실 경북 지역 주민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얼른 상황이 마무리돼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7일에는 이태석이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구단 또한 기부를 비롯해 피해 지역을 도울 방법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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