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민정이 큰아들의 남다른 방송 욕심을 전했다.
30일 '이민정 MJ' 채널에는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 *BH님 시청자제 요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민정은 그간의 근황을 묻자 "제가 재작년 12월에 애기 낳고 조리 하고 쉬어야했는데 그때 일이 많았다. 첫째가 그 서운함이 또 있었다. 그래서 그것도 좀 달래주고. 아무래도 모든 관심이 자기한테만 있다가 이쪽으로 쭉 가는게 느껴지니까 3월달이 생일인데 걔 생일파티도 22명 남자애들 데리고 해주고 입에 빵꾸나면서 해줬다. 그러고 나서 10월부터 리딩하면서 11월에 작품 들어간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너무 웃겼다. 준후랑 농구 가면서 (PD가) 좀 찍어보라고 했는데 얘가 나한테 디렉션을 너무 주더라. 지금 차도 좋지만 휴게소 가서 소떡소떡 먹으면서 찍어야한다고. 문경으로 출발합디다 한 다음에 '문경에 도착했습니다' 라고 해야한대. 엄마 마음대로 하고싶은말 하면 안돼? 했더니 그래야 연결고리 생기고 편집이 된다더라. 약간 PD마인드"라고 웃었다.
이어 "내가 찍어놓은거 진짜 웃긴거 많다. 완전 코미디언이다. 근데 자기 왜 못나오냐고 도대체 계속 얘기하더라. 그래서 그냥 '너 그렇게 사는거 되게 힘들다. 너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알아보면 힘들거야' 이랬더니 자기는 괜찮다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민정은 준후의 최대 관심사를 묻자 "오징어 게임이다. 왜 나는 전체 편을 못보냐 이런거다"라며 "형들이 얘기해주는 거랑 짧은 영상으로 거의 대부분 알고있긴 한것같다. 제일 궁금한게 아빠가 죽냐 안죽냐더라. 아빠가 그때 너무 진지하게 '그건 얘기해줄수가 없어'라고 했다. 준후가 갑자기 '나한테도?' 해서 '네가 알면 세상이 다 알아' 근데 솔직히 약간 인정. 아마 친구들한테 '너한테만 얘기해줄게' 하고 얘기하면 친구들이 '엄마한테만 얘기해줄게' 해서 한 이틀 뒤면 우리나라 전체가 다 알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준후랑 서이는 각각 누굴 많이 닮은것 같냐"고 묻자 "준후는 저였는데 오빠로 갔고 서이는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이 아빠 닮은것 같다고 했는데 요새는 저로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준후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작진을 보자 마자 "저 유튜브 나올래요! 저 엄마 아들이에요!"라고 강력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PD는 "금요일에 제대로 찍어 주겠다"며 준후의 농구 대회 촬영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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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민정 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