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민정이 둘째 출산 후에도 식지 않는 연기열정을 내비쳤다.
30일 '이민정 MJ' 채널에는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 *BH님 시청자제 요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민정은 둘째 딸 서이에 대해 "가졌을때 사실 딸인지 아들인지 몰랐을 때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냐면 인생이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되겠냐. 진짜 아들이어도 받아들이고 하늘이 준다고 생각하는게 있어서 어떻게든 다 받아들이자 했는데 딸이라 들었을때 5번 정도 다시 물어봤다. 확실한가요? 진짜 확실한거죠? 했다. 너무 좋아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빠도 계속 '나는 아들이어도 괜찮은데 딸이라고 하니까 좋긴 좋다' 하더라. 얘가 귀신인게 오빠의 아는동생들이 와도 진짜 어린 친구인지 나는 모르는데. 나이를 올때마다 물어보지 않지 않나. 근데 갑자기 서이가 '오빠?'이러면 20대다. 그래서 준후 친구들 오면 '오빠'라고 한다. 근데 '으으응' 이러면 오빠(이병헌) 근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쉬는날에는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육아다. 어떻게 생각하면 배우라는 직업은 계속 출퇴근은 아니니까 제가 힘든건 새벽 3, 4시에 촬영 끝났어. 집에 와서 자면 5시가 다 됐지만 애는 늘 7, 8시에 일어나지 않나. 그 소리에 깨서 같이 놀아주다 보면 제 잠을 너무 못자서 이번에 작품 시작해서 12월 정도에 인생 최저 몸무게 찍었다가 내 건강 안좋으면 내 자식들을 누가 책이지나 라는 생각에 조금 내가 편하게 쉬고 하자고 마음먹은게 얼마 안되긴 했다. 근데 작품 끝나면 여전히 걔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고 이렇게 열심히 해주겠죠"라며 일도 육아도 최선을 다하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준후는 엄마 연기하는거 좋아하냐"고 묻자 이민정은 "네. 준후에게도 저는 사실 아예 그냥 대놓고 물어본다. 내가 너를 좀 더 못챙겨주고 숙제도 좀더 못봐주더라도 엄마가 하고싶었던 일 해서 내 자아실현 하는걸 네가 동의하면 엄마가 즐겁게 할게 그렇게 대놓고 물어본다. 그러면 '엄마 당연히 해야지. 엄마가 하고싶은거 당연히 해야지. 나 낳는 시간동안 못했던거 다 해' 이렇게 얘기한다. 장난기 많고 정신 없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깊은 애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제가 정말 한창 일을 제일 많이할 때 결혼했다. 그거에 대한 갈구한는 목마름이 계속 있다 해야하나. 나는 결혼했기때문에 더이상 어린 멜로는 못한다는것도 되게 싫었고. 제 나이에 배우처럼 할만큼 마흔까지 다하고 결혼하는 친구도 있고 아직 안한 친구도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과 저랑 뭐가 맞다고 절대 할수없고 다른 거지만 저는 내가 할수있는 선에서 제일 잘할수있는걸 찾아서 작품이나 배우에 대한 끈을 계속 하고싶은게 강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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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민정 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