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양, 노진주 기자] "승점 3점, 클린시트 만족스럽다."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승격팀’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 1 2025 6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전북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안양은 2승 4패, 승점 6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콤파뇨가 전북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 대기를 기다리고 있던 콤파뇨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7분 전북의 코너킥 찬스에서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키커로 콤파뇨가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슈팅으로 전북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이는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변수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전진우는 막는 과정에서 발을 격하게 걸었단 이유로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김정현이 골대에 섰다. 전북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올렸지만, 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팽팽파게 맞섰던 경기라고 본다. 골키퍼 선방도 많이 없었다. 이런 경기 양상에선 2~3가지 찬스가 오기 마련인데, 그 중 하나가 페널티킥이다. 그 기회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 경험이 많지만 이렇게 수비적으로 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센터백 4명을 한꺼번에 기용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투입했는데, 그렇게 수비적으로 할 필요성이 있어서 투입했다. 이번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점 3점을 딴 데 이어 클린시트 한 것도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지휘했던 팀들은 50% 넘는 확률도 클린시트를 하는 단단한 팀이었는데 전북에선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생각한 적 있다"라며 "오늘은 수비 조직을 잘 갖추고 막판에 수비 숫자를 늘려 안양이 기회를 잡지 못하도록 한 것이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크로스 방어도 충분히 잘 했다"라고 자평했다. 

다음 상대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다. 포옛 감독은 "아직 다음 매치까지 시간이 많다. 충분히 즐기고, 휴식 취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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