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한국축구올림픽국가대표팀이 노르웨이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킹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의 킹스컵 3차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투입해 완승을 거뒀다. 김보경, 김현성 그리고 서정진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두며 킹스컵에서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승 1무로 덴마크, 태국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내용부터 마무리 능력까지 노르웨이를 압도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한 김보경은 가장 멋진 활약을 펼쳤다. 멋진 기술과 순도 높은 결정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방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다음달 펼쳐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원정 2연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보경-김현성 연속골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한국이었다. 좋은 패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서정진이 돌파하다 중앙으로 내준 공을 김보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키퍼에 맞고 뒤로 흘렀지만, 골포스트에 맞은 뒤 수비가 재빨리 바깥으로 걷어내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노르웨이도 12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압델라웨가 멋지게 트래핑 하면서 수비수를 제치며 골키퍼와 맞섰다. 압델라웨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범영이 각을 좁히며 나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를 파고든 노르웨이의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다 아차 하는 사이에 실점을 내줄뻔했다.
한국은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골을 터뜨렸어나 심판은 먼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보경은 바로 키커로 나서 왼발로 깔끔하게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낮은 곳으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다.
추가골도 빠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20분 김보경이 살짝 넣어준 공을 김현성이 빠져들어가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각도가 별로 없는 곳이었는데, 김현성의 왼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두 골 차이로 벌어지자 경기가 조금 늘어지기 시작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앙에서 공방전을 벌이기만 할뿐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 특히 노르웨이는 전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서정진, 환상적인 세 번째 골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을 빼고 김민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노르웨이었다. 후반 11분 엘뤼누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려 한국의 골망을 노렸다. 공은 오른쪽 골망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엘뤼누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바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으로 들어온 긴 패스를 서정진이 멋진 왼발 트레핑으로 단독 기회를 만들었다. 서정진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키퍼의 가장 먼 곳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서정진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기세를 꺾었다.
노르웨이는 후반 23분 옌센이 두 번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골을 만회하기 위한 노르웨이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했다. 홍 감독은 후반 31분 윤빛가람을 빼고 박종우를 넣었다. 이어 33분에는 윤석영과 김동섭을 불러들이고 황도연과 김동섭을 투입하며 확실한 마무리를 노렸다.
홍 감독은 마지막에 올림픽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인 박용지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김동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한 차례 때리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 킹스컵 2012 3차전(1월 21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한국 3 김보경(`17), 김현성(`20), 서정진(`58)
노르웨이 0
*경고: 레기니우센(노르웨이) 김민우, 한국영(이상 한국)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이범영(GK) – 윤석영(`78 황도연), 김영권, 홍정호, 오재석 – 한국영(`81 정우영), 윤빛가람(`77 박종우) - 서정진(`90 박용지), 백성동(HT 김민우), 김보경 – 김현성(`78 김동섭) / 감독: 홍명보
한국은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의 킹스컵 3차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투입해 완승을 거뒀다. 김보경, 김현성 그리고 서정진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두며 킹스컵에서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승 1무로 덴마크, 태국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내용부터 마무리 능력까지 노르웨이를 압도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한 김보경은 가장 멋진 활약을 펼쳤다. 멋진 기술과 순도 높은 결정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방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다음달 펼쳐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원정 2연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보경-김현성 연속골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한국이었다. 좋은 패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서정진이 돌파하다 중앙으로 내준 공을 김보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키퍼에 맞고 뒤로 흘렀지만, 골포스트에 맞은 뒤 수비가 재빨리 바깥으로 걷어내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노르웨이도 12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압델라웨가 멋지게 트래핑 하면서 수비수를 제치며 골키퍼와 맞섰다. 압델라웨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범영이 각을 좁히며 나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를 파고든 노르웨이의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다 아차 하는 사이에 실점을 내줄뻔했다.
한국은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골을 터뜨렸어나 심판은 먼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보경은 바로 키커로 나서 왼발로 깔끔하게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낮은 곳으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다.
추가골도 빠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20분 김보경이 살짝 넣어준 공을 김현성이 빠져들어가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각도가 별로 없는 곳이었는데, 김현성의 왼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두 골 차이로 벌어지자 경기가 조금 늘어지기 시작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앙에서 공방전을 벌이기만 할뿐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 특히 노르웨이는 전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서정진, 환상적인 세 번째 골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을 빼고 김민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노르웨이었다. 후반 11분 엘뤼누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려 한국의 골망을 노렸다. 공은 오른쪽 골망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엘뤼누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바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으로 들어온 긴 패스를 서정진이 멋진 왼발 트레핑으로 단독 기회를 만들었다. 서정진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키퍼의 가장 먼 곳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서정진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기세를 꺾었다.
노르웨이는 후반 23분 옌센이 두 번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골을 만회하기 위한 노르웨이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했다. 홍 감독은 후반 31분 윤빛가람을 빼고 박종우를 넣었다. 이어 33분에는 윤석영과 김동섭을 불러들이고 황도연과 김동섭을 투입하며 확실한 마무리를 노렸다.
홍 감독은 마지막에 올림픽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인 박용지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김동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한 차례 때리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 킹스컵 2012 3차전(1월 21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한국 3 김보경(`17), 김현성(`20), 서정진(`58)
노르웨이 0
*경고: 레기니우센(노르웨이) 김민우, 한국영(이상 한국)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이범영(GK) – 윤석영(`78 황도연), 김영권, 홍정호, 오재석 – 한국영(`81 정우영), 윤빛가람(`77 박종우) - 서정진(`90 박용지), 백성동(HT 김민우), 김보경 – 김현성(`78 김동섭) / 감독: 홍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