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37억' 희찬아 미안! '올해의 선수→주장→항명→박탈' 울버햄튼, 사고뭉치 결국 떠났다...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입단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마리오 르미나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갈라타사라이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과 르미나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250만 유로(약 37억 원) 수준의 이적료가 울버햄튼 구단에 지급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르미나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이다. 울버햄튼은 르미나가 보여준 활약과 팀 내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다소 소박한 이적료를 얻고 그를 떠나보냈다.

가봉 출신 르미나는 탄탄한 피지컬에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동성과 수비 능력을 지녔다.


여기에 발밑 기술도 수준급이기에 간헐적인 공격 가담 등을 통해 전방 1, 2선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얻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22/23 시즌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후이다.

르미나는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를 기록하며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합류했음에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시즌이었다. 르미나는 공식전 39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2023/24 시즌 팬이 뽑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기세를 탄 르미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르미나는 빠르게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치르던 중 게리 오닐 감독을 비롯한 구단 스태프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에 구단은 선수가 감독에게 항명을 펼친 상황을 정리하고 나섰다. 결국 르미나는 주장 자격을 박탈당했고 새로운 주장으로 넬손 세메두가 선임됐다. 이후 구단 눈 밖에 난 르미나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선택은 약 5년 전 임대 생활을 했던 갈라타사라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갈라타사라이 SNS, 울버햄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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