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3부 리거 만들어도 인기는 여전! '4연속 경질' 루니, 감독 접고 '제3의 삶' 찾아 떠난다
입력 : 2025.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근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경질된 웨인 루니(39)를 향한 영입 경쟁이 뜨겁다. 물론 감독 제안은 아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간) "루니는 미국 매체 '아마존'에 합류해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전문가로 활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마존은 루니가 정규 멤버가 되는 것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지만 그의 합류는 아마존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BBC', 'TNT 스포츠' 또한 루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것으로 친숙한 루니는 2021년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부임 초기만 해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맞춤 전술로 찬사를 받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플리머스를 거치며 모두 경질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루니는 지난 시즌 버밍엄 지휘봉을 잡고 15경기 만에 9패를 기록, 3개월 만에 경질됐다. 당시 버밍엄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해 있었으나 루니 부임 후 망가진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플리머스에서도 별 볼일 없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여름 이안 포스터 감독을 경질한 플리머스는 닐 듀스닙 단장이 주도해 루니를 선임했다. 듀스닙 단장과 루니는 에버턴 시절 연을 맺은 관계로 선임 과정에 적지 않은 논란을 빚었다.

반전은 없었다. 루니는 올 시즌 EFL 챔피언십 23경기 4승 6무 13패(승점 18)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처졌고, 새해 전날 경질 통보를 받았다. 마이크 펠런 수석코치, 사이먼 아일랜드 1군 코치와 함께 짐을 쌌다.



루니가 아마존에 합류한다면 현역 은퇴 이래로는 처음 팬들의 조언을 새겨듣는 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루니가 지도자를 그만두고 게리 네빌처럼 평론가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빌은 2015/16시즌 발렌시아에 부임해 4개월 만에 경질됐고, 직전 몸담던 스카이스포츠로 돌아와 "감독과 평론가는 다르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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