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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골 결정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맨유의 선수단과 코치진들은 오랜만에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승리로 2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냄과 동시에 14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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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팀의 승리에도 라스무스 호일룬(22)은 웃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맨유에 합류한 호일룬은 데뷔 시즌부터 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구단은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이번 시즌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슈팅 하나 때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 공식전 17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22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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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격수가 꾸준한 기회에도 부진이 이어지자, 맨유도 인내심이 떨어진 모양이다.
영국 매체 '원 풋볼'은 27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가토'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빅터 오시멘(27·갈라타사라이 SK)을 위해 라스무스 호일룬과 4,000만 유로(약 603억 원)를 더한 오퍼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리그 32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오시멘은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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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나폴리와의 불화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온 상황이다. 무대가 변했음에도 오시멘의 득점본능은 여전했다. 26경기에서 2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9번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꾸준한 득점력을 지닌 오시멘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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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스왑딜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절실하다.
선수단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한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PSR)으로 인해 선수 한 명에게 큰돈을 투자할 수 없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인 6,200만 파운드(약 1,123억 원)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만약 매체가 밝힌 것처럼 호일룬을 이적에 포함한다면 합리적인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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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에게도 이번 이적은 부진을 떨쳐낼 좋은 기회다.
선수는 맨유 이적 전 세리에의 아탈란타에서 34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했었다. 익숙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간다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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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 풋볼은 '나폴리는 예전에 호일룬에게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현재 로멜루 루카쿠(32)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선수를 원할지는 미지수다'라며 양 구단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라스무스 호일룬 인스타그램 캡처, The Paper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