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레알 마드리드, 요즘 왜 이러나…동성애 혐오 구호→관중석 폐쇄+벌금 5000만 원 징계
입력 : 2025.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 보이콧으로 물의를 빚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팬들의 기행으로 홍역을 치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징계 사실을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0일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3-1 승리) 당시 팬들의 차별 행위 책임을 물어 벌금 3만 유로(약 4,600만 원)와 홈경기 관중석 부분 폐쇄(500석)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게 됐다.

영국 매체 'BBC'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축구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에 승복하지 않고 시상식을 불참해 큰 논란이 됐고, 최근 라리가 심판진을 향해 다소 과도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공공의 적'으로 전락했다.

납득할 수 없는 행보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 운영진은 정신을 잃은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갈 정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를 탈퇴하고 분데스리가 등 다른 리그 편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충격 소식을 내놓았다. 현실성은 부족하나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는 2일 맞대결을 벌일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의 안토니 퇴장 철회 소식에도 "법적 논리를 무시한 것"이라며 "차별 앞에 머리 숙이지 않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유럽 축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역사를 이룬 레알 마드리드지만 요 근래 행보는 '클럽 위의 클럽'이라는 별명에 전혀 걸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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