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황희찬, 올여름 울버햄튼 떠난다…''행복해 보이지 않아, 많은 팀 관심받는 중''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희찬(29)이 올여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전망이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7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의 경우 단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올해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리암 킨 기자는 매체를 통해 "황희찬은 여전히 높은 퀄리티를 지닌 선수다.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꾸준한 부상이 그를 괴롭히는 것 같다. 또한 강한 자신감이 있어 힘들 때나 관중들의 불공평한 비판을 받을 때 금세 기가 죽는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 자연스러운 이별이 있을 것 같다. 황희찬은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가 아니나 특별히 행복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는 꾸준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올여름 몇 가지 영입 제안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제안을 받았으나 게리 오닐 전 감독의 설득 끝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합류하며 주전에서 밀렸고, 잔부상에 시달리며 이번 시즌 22경기(847분)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반전 국면을 맞는듯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3 패) 실점 빌미를 제공하더니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달 초 복귀해 마테우스 쿠냐의 퇴장 징계 공백을 메우나 싶었지만 마셜 무네치와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에게 자리를 내줬다.

현재로서 가능성 높은 행선지 중 하나는 마르세유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태도 불량을 이유로 메이슨 그린우드의 방출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황희찬 영입을 위해 매일같이 전화를 걸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금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사진=트랜스퍼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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