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광주FC가 제주SK FC를 잡고 승점 3점을 얻었다.
광주는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헤이스의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
마철준 코치가 벤치를 지킨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경민이 장갑을 꼈다. 김진호-브루노-안영규-조성권이 포백을 형성했다. 미드필더 4명으론 오후성-이강현-박태준-아사니가 나섰다. 최전방은 문민서-헤이스가 맡았다.
김학범 감독이 벤치를 지킨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김륜성-송주훈-장민규-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3명은 김건웅-남태희-이창민, 공격수 3명은 유인수-에반드로-김준하가 책임졌다.
초반 흐름은 광주가 잡았다. 킥오프 직후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수비 라인을 상당 부분 끌어올려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반 18분 헤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 기량으로 제주 수비를 벗겨낸 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제주 수비가 막아섰다. 전반 26분엔 제주가 번뜩였다. 오버래핑을 시도한 김륜성이 내준 컷백을 남태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제주는 곧바로 전반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광주 후방 지역에서 안영규의 볼 처리가 늦자 에반드로가 이를 가로채 김경민과 일대일로 맞섰다. 순식간에 슈팅까지 나왔으나 골문을 빗겨나갔다.
전반 30분 광주의 위협적인 세트피스 공격이 나왔다. 박태준이 문전 방향으로 강하게 붙인 프리킥을 안영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동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38분엔 오후성이 침투하는 헤이스를 보고 직선적인 스루패스를 건넸으나 좋은 타이밍에 뛰쳐나온 김동준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경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으나 골이 나오진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됐다. 광주는 최경록, 변준수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제주는 박동진과 김주공을 넣으며 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초반 흐름은 또다시 광주가 주도했다. 선제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
변준수는 후반 6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김동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선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5분 이후 제주가 점유율을 되찾기 시작했다. 광주에 변준수가 있다면 제주엔 김주공이 있었다. 후반 16분, 20분 개인 능력으로 광주 수비진을 뚫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침투하던 동료에게 닿진 않았다.
후반 20분이 지나가며 급해진 쪽은 홈 팀 광주였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후반 25분 오후성을 빼고 하성운, 28분 조성권을 불러들이고 김한길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학범 감독은 유인수, 김건웅을 데닐손, 오재혁으로 바꿔주며 대응했다. 데닐손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는 팽팽한 상황 속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 수비진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극적인 결승골을 넣는 영웅도 탄생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헤이스는 달랐다. 이날 초반부터 제주 진영 깊숙한 곳까지 적극적인 압박을 가져가더니 정규 시간 종료 직전 결실을 봤다. 제주 수비 송주훈의 볼처리가 더딘 틈을 타 이를 가로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는 헤이스의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