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근희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황민구가 수 백명이 사망하는 영상의 원본 분석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안전한 사회에 이바지하는 프로파일러 배상훈과 법영상분석전문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멘털테스트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자성어 세 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황민구는 덕필유린, 사면초가, 낙장불입이라고 답했고, 배상훈은 “유비무환, 우왕좌왕, 그리고 배고픕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는 두 고객님을 위해 상황버섯 차를 준비했다”라며 웰컴티를 설명했다.
박나래는 “사자성어롤 떠올린 순서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인생관이다. 두 번째는 사랑관이다. 세 번째는 본인 우정관이다”라며 멘털테스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황민구는 “(저는 진짜 친구가)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박나래는 오박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세 사람의 만남은 위험하다. 서로를 꿰뚫어 보면 누가 뚫리는겁니까. 다이아몬드가 만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법영상 분석가 황민구는 본인이 하는 일을 설명했고, 영상을 통해 차량에 사고가 났는지 안 났는지를 분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상을 보던 오은영은 “쉽지 않구나”라고 말했고, 이어 “부딪쳤다면 흠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멀어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황민구가 영상분석을 통해 부딪쳤음을 증명하자 모두들 감탄했디.
정형돈은 가장 충격적인 영상 분석에 대해 질문했고, 황민구는 “수 백 명이 사망하는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세월호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의 해맑게 노래 부르는 영상이 있다가, 갑자기 침수돼서 시신이 되는 영상을 분석을 해야한다. 그걸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황민구는 “이태원 참사도 TV는 모자이크 돼 있지만 (저는 원본으로 본다.) 애들 기절해있고, 기절한 친구 때리고. 학교에서 학생들 모습 보면 빨리 지나가려고 한다. 그 애들이 떠올라서. 살았으면 저랬을텐데”라고 말해 모두를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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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