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유일하게 대표팀에서 빠진 이강인(22, PSG)은 언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해 3일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버스를 통해 아부다비로 이동한 대표팀은 훈련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재에 돌입했다.
‘K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김민재는 일찌감치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한 뒤 2일 대표팀에 가세했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은 3일 오전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했다.
유일하게 남은 선수는 이강인 한 명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의 요청에 따라 4일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까지 소화한 뒤 UAE로 향한다. PSG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을 강하게 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은 5일 오후(한국시간)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걸그룹 에이프릴출신의 이나은과 열애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이나은과 차량 데이트를 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보도됐다. 이후 둘이 이나은의 구리 아파트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
이나은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OSEN에 “지인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강인은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다. 열애설이 보도된 후 많은 여성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열애설이 사실이라도 이강인을 응원한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기여하며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유럽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데 유일한 장애물을 제거한 셈이다. 이제 이강인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탠다.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63년 동안 준우승만 네 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다. 유독 불운한 장면이 많아 ‘아시안컵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