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발키리’ 등에 출연했던 배우 크리스찬 올리버가 어린 두 딸과 카리브해 섬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5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찬 올리버 측은 “지난 4일 배우가 딸 안닉(12)과 마디타(10)와 함께 탄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비행기 조종사이자 소유자인 로버트 삭스도 사고 직후 사망했다.
현지 세인트 빈센트 왕립 경찰과 그레나딘 경찰은 올리버와 아이들은 베키아 섬 인근 세인트 루시아로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엔진이 하나인 비행기가 “어려움을 겪어 바다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비행기의 문제와 복귀를 보고하기 위해 관제탑에 연락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고 전 마지막 통신이었다.
어부와 잠수부들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네 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이 수습됐다.
올리버는 지난 1일 “천국 어딘가에서 인사드립니다”며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가족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비보가 전해지고 그의 게시물에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의 가족에게 많은 사랑과 힘을 보낸다”, “당신과 당신의 아름다운 딸들이 편히 쉬길 바란다. 당신이 매울 그리울 거다”, “믿을 수 없다. 고인의 아내가 겪고 있을 고통을 상상할 수 없다”고 추모했다.
크리스찬 올리버는 독일 첼레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랐다. 모델과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21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올리버는 ‘스피드 레이서’, ‘굿 저먼’, ‘발키리’,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여러 할리우드 프로젝트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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