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이장우의 수상 소감은 이른 프러포즈였을까.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 참석한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이날 김대호의 신인상부터 코드 쿤스트의 인기상 등이 전해진 가운데, 배우 이장우도 남자 최우수상을 받아 소감을 전했다. 당시 키와 함께 후보에 올라 긴장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던 이장우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벅찬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장우는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시다. 장가 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시는데, 이 상을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장우는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조혜원에도 고마움을 표하며 “그리고 여자친구.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물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박나래는 “소감 말한 뒤에 여자친구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고, 이장우는 “여자친구가 엄청 감동 받았다. 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멘트를 먼저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키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감동포인트였구나”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장우의 수상 소감으로 인해 두 사람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이장우에 말로 인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동안 나눈 적이 없어 오히려 누리꾼들은 “조혜원이 수상소감을 프러포즈라고 느꼈을 것 같다”, “내 연인이 저렇게 이야기했으면 나도 감동 받았을 것 같다”, “애정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장우는 지난해 6월 8살 연하의 동료 배우 조혜원과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양측은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만나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의 좋은 만남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빠르게 열애를 인정하면서 당시에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공개 연애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2014년 이장우는 화보 인터뷰를 통해 “연기자로서 연애는 무조건 해야 되는 것 같다.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결혼 할 수도 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쉬고 있지만 항상 찾아 헤매고 있다"라고 솔직히 밝힌 바 있다.
또한 공개 연애를 해 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약간 불같은 연애 스타일이라 꺼려진다. 결혼할 마음이 없다면 공개 연애는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빠른 공개 열애 인정에 연말 시상식에서까지 연인을 언급하는 모습이 보이며, 과연 이장우가 남아있는 ‘나 혼자 산다’ 멤버 중 처음으로 명예졸업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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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 조혜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