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뭉친 '성난 사람들', 美 골든글로브 3관왕..에미상도 휩쓸까 [스타이슈]
입력 : 2024.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성난사람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성난사람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한국계 감독, 배우가 뭉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가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은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 (Best Limited Series, Anthology Series or a Motion Picture Made for Television)의 영광을 안았다.

'성난 사람들'의 연출을 맡은 이성진은 "제가 실제 겪은 교통 폭행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해 아쉽다"고 농담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 갈등을 겪은 대니와 에이미, 얼굴도 보여주지 않은 채 욕설을 날리고 내달리는 에이미의 차를 대니가 눈에 불을 켜고 쫓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살벌한 복수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삶과 인간관계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성난사람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성난사람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스티븐 연도 이날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앨리 웡도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트로피를 받아든 스티븐 연은 "내가 주로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분리에 관한 이야기다. 여기 올라와서 이 순간을 맞는다니 매우 신기한 느낌"이라며 "저는 단지 연민 어린 사랑과 보호, 선의의 수혜자일 뿐"이라고 가족과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앨리 웡은 전 남편에게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저스틴에게 당신의 모든 사랑과 지지에 정말로 감사하고 싶다. 내가 워킹맘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신 덕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다. 이에 NBC 등 다수의 외신은 "'성난 사람들'은 다가오는 에미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에서 여러 후보에 올랐고, 성공적인 시상식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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