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그야말로 미친 골 결정력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32)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인정받았다.
EPL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 기댓값(xG) 대비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xG는 7.12였다. 실제 득점은 12골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공동 3위다. xG 대비 4.88골을 더 넣은 셈이다. xG에 비해 득점이 많으면 대체로 골 결정력이 높은 선수로 통한다. 손흥민은 수치로도 EPL 최고 수준의 골잡이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인 황희찬도 빛났다. 황희찬의 xG는 5.96이었지만, 실제로는 10골을 기록했다. xG 스윙(실제 득점에서 xG를 뺀 값) 4.04로 EPL 전체 3위에 올라섰다. 모하메드 쿠드스(4.11)가 2위, 재러드 보웬(3.64, 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4위를 차지했다.
10골이 넘는 선수 중에 순위권에 든 선수는 세 명에 불과했다. 이들 중 두 명이 코리안 리거다.
특히 손흥민은 이틀 연속 EPL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EPL사무국은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전반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의 선택을 받으며 왼쪽 공격수에 위치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이다. 문전에만 가면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유독 손흥민에 대해 평가가 짰던 시어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2023~2024시즌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며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서도 능력을 입증하며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트넘 상승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12월에도 손흥민은 연일 골 폭격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연승가도를 이끌었다. 12월 첫 경기부터 눈에 띄었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후반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28)의 골을 돕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지배한 것도 손흥민이다. 전반전에만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데얀 클루셉스키(24)의 득점에 관여했다. 두 번째 골 당시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를 견제해 짧은 킥을 유도했다. 이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연승을 달렸다.
이어진 에버튼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난이도 있는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문전에 밀집하자 예리한 킥으로 좁은 틈에 슈팅을 제대로 꽂아 넣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2-4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안겨주고 떠났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열린 AFC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시간으로 1월 1일로 넘어간 후반전 손흥민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노렸다. 공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은 결승포가 됐다. 시즌 12호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아시안컵 담금질에 돌입했다.
황희찬도 매서운 골 잔치를 벌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31일 에버튼과 EPL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울버햄튼의 양 날개를 맡은 황희찬은 도움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받았다. 황희찬은 영국 유력지 'BBC'가 선정한 EPL 19~20라운드 통합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4-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 10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이날 상대 실수를 예측한 뒤 공을 뺏었다.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8분에는 경기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문전으로 침투하더니 상대 수비의 태클을 침착하게 피해냈고,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10호골을 완성했다. 올버햄튼은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울버햄튼 선수로서 대기록도 썼다. 'BBC'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튼 단일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다. 이전에는 스티븐 플레처와 라울 히메네스 단 두 명뿐이었다.
특히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는 평가다. EPL사무국도 황희찬의 기록을 조명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EPL사무국은 황희찬의 지난 두 시즌과 올 시즌 기록을 두고 비교했다. 미친 수준의 상승세라 볼만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황희찬은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동안 57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다. 경기 당 0.14 득점을 올린 셈이다. xG는 7.34로 실제 득점과 거의 일치했다. 유효 슈팅 19개 중 8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은 EPL 최고 수준이다. 황희찬은 19경기에서 10골을 올리며 EPL 전체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xG(5.72)의 약 두 배를 실제 득점으로 완성했다. 골잡이 그 자체다. 황희찬은 11개의 유효 슈팅 중 10개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당 평균 0.53골로 울버햄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국 유력지 'BBC'도 황희찬을 주목했다. 필 카트라이트는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EPL 10골 이상을 넣은 6명의 선수 중 하나다. 나머지 5명과 비교하면 어떨까"라는 주제로 황희찬의 최근 활약상을 분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력도 뛰어나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136분 당 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38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38분),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 134분),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39분)과 큰 차이가 없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2분)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BBC'는 황희찬의 슈팅 효율성을 강조했다. EPL 통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황희찬은 3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전체 선수 중 공동 30위다. 10골 이상을 기록한 나머지 5명의 공격수는 EPL 선수 중 슈팅 횟수 상위 9명 안에 든다. 솔랑케가 61회로 가장 많았다. 황희찬은 남들보다 적은 슈팅을 때리고도 득점 상위권에 올랐다.
유효 슈팅 기록도 마찬가지다. 홀란은 31개로 전체 1위다. 황희찬은 유효 슈팅 11개로 공동 44위다. 이 중 10개가 골망을 갈랐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황희찬이다. 지난 28일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와 EPL 경기에서 영국 진출 후 첫 멀티골을 작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할뻔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허리 부상으로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 정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황희찬과 게리 오닐(40) 울버햄튼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실제로 황희찬은 그 다음 경기에 바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 전 EPL 사무국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기록을 비교하기도 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8골로 득점 공동 2위였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과 리버풀, 풀럼,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을 넣으며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1경기 8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유일한 패배는 직전 경기 첼시전이었다.
황희찬도 물이 오른 것은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팰리스, 빌라, 리버풀, 맨시티, 뉴캐슬을 상대로 각각 한 골 씩을 넣었다. 후반기로 갈수록 순도가 높은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 결승골, 뉴캐슬전 동점골을 넣으며 빛났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EPL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 기댓값(xG) 대비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xG는 7.12였다. 실제 득점은 12골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공동 3위다. xG 대비 4.88골을 더 넣은 셈이다. xG에 비해 득점이 많으면 대체로 골 결정력이 높은 선수로 통한다. 손흥민은 수치로도 EPL 최고 수준의 골잡이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인 황희찬도 빛났다. 황희찬의 xG는 5.96이었지만, 실제로는 10골을 기록했다. xG 스윙(실제 득점에서 xG를 뺀 값) 4.04로 EPL 전체 3위에 올라섰다. 모하메드 쿠드스(4.11)가 2위, 재러드 보웬(3.64, 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4위를 차지했다.
10골이 넘는 선수 중에 순위권에 든 선수는 세 명에 불과했다. 이들 중 두 명이 코리안 리거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올린 황희찬의 최근 기록.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 갈무리 |
영국 BBC의 황희찬 집중 조명 기사. /사진=영국 BBC 갈무리 |
2023~2024시즌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며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서도 능력을 입증하며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트넘 상승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12월에도 손흥민은 연일 골 폭격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연승가도를 이끌었다. 12월 첫 경기부터 눈에 띄었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후반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28)의 골을 돕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지배한 것도 손흥민이다. 전반전에만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황희찬의 올 시즌 기록을 나열한 BBC. /사진=영국 BBC 갈무리 |
황희찬. /AFPBBNews=뉴스1 |
이어진 에버튼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난이도 있는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문전에 밀집하자 예리한 킥으로 좁은 틈에 슈팅을 제대로 꽂아 넣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2-4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안겨주고 떠났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열린 AFC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시간으로 1월 1일로 넘어간 후반전 손흥민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노렸다. 공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은 결승포가 됐다. 시즌 12호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아시안컵 담금질에 돌입했다.
황희찬도 매서운 골 잔치를 벌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31일 에버튼과 EPL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울버햄튼의 양 날개를 맡은 황희찬은 도움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받았다. 황희찬은 영국 유력지 'BBC'가 선정한 EPL 19~20라운드 통합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4-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 10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이날 상대 실수를 예측한 뒤 공을 뺏었다.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8분에는 경기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문전으로 침투하더니 상대 수비의 태클을 침착하게 피해냈고,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10호골을 완성했다. 올버햄튼은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
특히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는 평가다. EPL사무국도 황희찬의 기록을 조명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EPL사무국은 황희찬의 지난 두 시즌과 올 시즌 기록을 두고 비교했다. 미친 수준의 상승세라 볼만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황희찬은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동안 57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다. 경기 당 0.14 득점을 올린 셈이다. xG는 7.34로 실제 득점과 거의 일치했다. 유효 슈팅 19개 중 8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은 EPL 최고 수준이다. 황희찬은 19경기에서 10골을 올리며 EPL 전체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xG(5.72)의 약 두 배를 실제 득점으로 완성했다. 골잡이 그 자체다. 황희찬은 11개의 유효 슈팅 중 10개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당 평균 0.53골로 울버햄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PL 전반기 베스트 11.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사무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영국 유력지 'BBC'도 황희찬을 주목했다. 필 카트라이트는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EPL 10골 이상을 넣은 6명의 선수 중 하나다. 나머지 5명과 비교하면 어떨까"라는 주제로 황희찬의 최근 활약상을 분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력도 뛰어나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136분 당 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38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38분),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 134분),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39분)과 큰 차이가 없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2분)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BBC'는 황희찬의 슈팅 효율성을 강조했다. EPL 통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황희찬은 3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전체 선수 중 공동 30위다. 10골 이상을 기록한 나머지 5명의 공격수는 EPL 선수 중 슈팅 횟수 상위 9명 안에 든다. 솔랑케가 61회로 가장 많았다. 황희찬은 남들보다 적은 슈팅을 때리고도 득점 상위권에 올랐다.
유효 슈팅 기록도 마찬가지다. 홀란은 31개로 전체 1위다. 황희찬은 유효 슈팅 11개로 공동 44위다. 이 중 10개가 골망을 갈랐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황희찬이다. 지난 28일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와 EPL 경기에서 영국 진출 후 첫 멀티골을 작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할뻔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허리 부상으로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 정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황희찬과 게리 오닐(40) 울버햄튼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실제로 황희찬은 그 다음 경기에 바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 전 EPL 사무국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기록을 비교하기도 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8골로 득점 공동 2위였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과 리버풀, 풀럼,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을 넣으며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1경기 8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유일한 패배는 직전 경기 첼시전이었다.
황희찬도 물이 오른 것은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팰리스, 빌라, 리버풀, 맨시티, 뉴캐슬을 상대로 각각 한 골 씩을 넣었다. 후반기로 갈수록 순도가 높은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 결승골, 뉴캐슬전 동점골을 넣으며 빛났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