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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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바레인전 마닝(중국) 주심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옐로카드를 내보이고 있다. |
최종 목표인 우승을 위해 더 멀리 봐야 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최대 경계대상은 경고누적 관리다.
지난 24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가 마무리됨에 따라 16강 진출 시 만날 팀이 어느 정도 추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당장 25일 8시 30분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최종전에 집중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김판곤(59) 감독이 이끄는 130위 말레이시아를 만난다. 두 팀 사령탑 모두 승리를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진표를 따지지 않고 눈앞의 경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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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울에 항의하는 바레인 선수.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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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바레인전 선제골 후 포효하는 황인범.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무엇보다 말레이시아전 최대변수는 경고누적 관리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만 한국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캡틴이자 공격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아시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과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가 경고 트러블에 걸렸다. 요르단과 2차전에서는 중원 핵심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대회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회 규정상 해당 선수들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경고누적으로 16강전에 뛸 수 없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어쩌면 승리보다도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조1위 진출 시 만날 팀은 확정됐다. 조별리그 1위 통과를 자신했던 일본은 2차전 이라크에 1-2로 발목이 잡히며 D조 2위가 됐다. 대회 규정상 E조 1위 팀과 16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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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비수 이기제(왼쪽 등번호 2번)가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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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사진제공=뉴스1 |
우승 후보 국가들이 한쪽에 쏠렸다. E조 1위는 일본에 승리 시 8강에서 이란 또는 시리아를 만난다. 4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복병 우즈베키스탄 등을 만날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의 잠재적 16강 상대인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전 경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 '풋볼 채널'은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나왔다. 아시안컵 우승 예상은 더욱 어려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언론은 "한국과 일본은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 2-2로 비겼고, 일본은 이라크에 졌다"라고 전했다.
대회 초반부터 한국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둘렸다. 플랜A를 가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1, 2차전 선발 출전했던 이기제(수원 삼성)는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최근 훈련에 돌아온 김진수(전북 현대)는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직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그나마 경기력이 좋았던 김태환(전북)도 요르단과 경기 후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드필더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을 풀백으로 기용하거나, 전에 없었던 스리백을 가동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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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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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득점 후 포옹하는 황인범.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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