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고진영(29·솔레어)이 3회 연속 챔피언에 성공할 수 있을까. 부담감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3연속 챔피언 도전에 대한 각오와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등을 밝혔다.
27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대회 "부담은 없다. 2년 연속 우승은 행운이 따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도 우승한다면 엄청난 일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진영은 손목 부상에 시달렸다.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겼고 부진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지난주엔 3개월 만에 복귀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고진영은 "작년부터 7~8주 쉬었기 때문에 지난주에는 어떻게 경기를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며 "좋았다. 어떤 샷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퍼트와 쇼트 게임은 괜찮았다. 그래서 나는 태국에서 여기까지 추진력을 유지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여전히 전성기 시절 기량과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2022년 이민지(호주), 2023년 넬리 코다(미국)을 꺾고 정상에 선 고진영은 대회 3연패라는 목표가 있지만 덤덤했다. 그는 "나도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서 우승을 원한다"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통제 가능한 건 오로지 나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진인사대천명. 훈련의 성과를 믿어보겠다고 전했다. "열심히 훈련해도 효과가 없으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골프는 정말 어렵다"며 "더 인내하고 침착해야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뒀지만 막판엔 무릎까지 다치며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던 해였다. 고진영은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가장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약속의 땅이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고진영도 "싱가포르에 있으면 정말 차분한 느낌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프로골퍼들이 항상 나무에서 노는 걸 두려워해서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나무를 보면 더 차분하고 좋아진다.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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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3연속 챔피언 도전에 대한 각오와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등을 밝혔다.
27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대회 "부담은 없다. 2년 연속 우승은 행운이 따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도 우승한다면 엄청난 일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진영은 손목 부상에 시달렸다.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겼고 부진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지난주엔 3개월 만에 복귀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고진영. /사진=KLPGT |
여전히 전성기 시절 기량과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2022년 이민지(호주), 2023년 넬리 코다(미국)을 꺾고 정상에 선 고진영은 대회 3연패라는 목표가 있지만 덤덤했다. 그는 "나도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서 우승을 원한다"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통제 가능한 건 오로지 나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진인사대천명. 훈련의 성과를 믿어보겠다고 전했다. "열심히 훈련해도 효과가 없으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골프는 정말 어렵다"며 "더 인내하고 침착해야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뒀지만 막판엔 무릎까지 다치며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던 해였다. 고진영은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가장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약속의 땅이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고진영도 "싱가포르에 있으면 정말 차분한 느낌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프로골퍼들이 항상 나무에서 노는 걸 두려워해서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나무를 보면 더 차분하고 좋아진다.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고진영.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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