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미쳤다’ 1선발 엔스, 4이닝 퍼펙트→6이닝 11K 무실점 '시즌 2승'…LG 3연승, 키움 4연패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LG 투수 엔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엔스에 이어 김진성, 박명근, 이우찬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 유영찬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9회 홍창기가 쐐기 타점을 올렸다.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키움은 박수종(중견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3루수)-이형종(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톱타자 김혜성의 3번 배치에 대해 “겨울에 세웠던 플랜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을 했었는데 다른 플랜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상대 투수에 따라 타선도 좀 변화를 줘야 될 것 같고,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투수 엔스 / OSEN DB

LG 1선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의 피칭이 환상적이었다. 엔스는 4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갔고,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엔스는 투구 수 95개를 던졌는데,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53개) 커터(21개) 커브(14개) 체인지업(6개) 슬라이더(1개)를 고루 던졌다. 주무기 직구와 커터를 앞세워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엔스는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톱타자 박수종을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아웃, 도슨은 풀카운트에서 8구째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혜성은 5구째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김휘집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이형종은 풀카운트에서 138km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3회도 삼자범퇴. 이원석을 12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재현은 136km 커터로 중견수 뜬공 아웃. 2사 후 이재상을 147km 힘있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엔스는 4회 두 번째로 상대하는 상위타순을 또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박수종을 좌익수 뜬공 아웃, 도슨을 풀카운트에서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김혜성은 139km 커터로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엔스의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구째 커브를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김휘집을 135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형종은 중견수 뜬공 아웃, 이원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으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1-0으로 앞선 6회 엔스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김재현을 143km 직구로 루킹 삼진, 이재상을 119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박수종에게 1루수 내야 안타, 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엔스는 김혜성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LG 문보경 / OSEN DB

엔스의 호투 속에 LG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고,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1루수 땅볼 아웃 때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7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키움 투수 조상우가 2021년 10월 30일 광주 KIA전 이후 881일 만에 등판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문성주가 3루로 태그업, 진루했다. 홍창기 타석에서 조상우의 폭투가 나와 3루주자 문성주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9회 쐐기를 박는 3점째를 올렸다.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영찬은 선두타자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형종을 삼진,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박준형의 3루 땅볼 때 1루주자 김휘집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키움은 선발 투수 후라도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 침묵의 엇박자로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LG 투수 유영찬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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