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신태용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대회 4강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비록 대회 4강에서 졌지만,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인도네시아는 3·4위전에서 이라크와 만난다. 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권이 주어진다.
AFC 공식 채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잘했다. 그들은 강했다.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라크전 승리를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제 자신과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올림픽 진출을 확신하고 있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이라크전)가 남았다. 푹 쉬고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는 오는 3일 0시 30분에 대회 3위와 파리올림픽 직행권을 두고 맞붙는다.
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무함마드 페라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약 10분 뒤 인도네시아는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 수비수 퇴장과 추가 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3·4위전 패배에도 올림픽행 도전은 가능하다. U-23 아시안컵 4위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인도네시아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고도 2위 8강행에 오르는 파란을 썼다. 개최국 카타르에는 패했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달아 꺾었다. 대회 최약체가 다크호스로 우뚝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파격적인 제안까지 건네며 믿음을 줬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은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직접 밝혔다.
8강에서는 조국인 한국을 상대로 기적 같은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을 만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4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도 "처참하고 힘들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본선을 밟은 지 68년이 됐다. 1956 멜버른올림픽 이후 첫 올림픽 진출을 정조준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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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AFPBBNews=뉴스1 |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비록 대회 4강에서 졌지만,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인도네시아는 3·4위전에서 이라크와 만난다. 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권이 주어진다.
AFC 공식 채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잘했다. 그들은 강했다.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라크전 승리를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제 자신과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올림픽 진출을 확신하고 있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이라크전)가 남았다. 푹 쉬고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는 오는 3일 0시 30분에 대회 3위와 파리올림픽 직행권을 두고 맞붙는다.
길거리 응원전을 펼치는 인도네시아 국민들. /AFPBBNews=뉴스1 |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우즈베키스탄과 4강 경기 응원을 위해 길거리에 모였다. /AFPBBNews=뉴스1 |
3·4위전 패배에도 올림픽행 도전은 가능하다. U-23 아시안컵 4위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인도네시아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고도 2위 8강행에 오르는 파란을 썼다. 개최국 카타르에는 패했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달아 꺾었다. 대회 최약체가 다크호스로 우뚝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파격적인 제안까지 건네며 믿음을 줬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은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직접 밝혔다.
8강에서는 조국인 한국을 상대로 기적 같은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을 만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4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도 "처참하고 힘들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본선을 밟은 지 68년이 됐다. 1956 멜버른올림픽 이후 첫 올림픽 진출을 정조준한다.
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
득점 후 기뻐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가운데).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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