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이승환 측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고의 뜻을 전했다.
이승환은 4일 자신의 SNS에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의 글을 게재했다.
임 변호사는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판과 논쟁, 토론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공연에 반대하는 분들이 ‘반대한다’, ‘취소하라’라는 의견을 표현하시는 것도 보장되어야 한다. 다만,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이후 이러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콘서트를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당시 김장호 구미 시장은 "이승환 측에 지난 20일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요청했지만, 이승환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대관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승환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100명 원고 모집을 전하며 본격적인 소송에 돌입했다. 억대 손배소 진행과 함께, 오는 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정된 이승환의 콘서트는 일부 네티즌의 민원에도 취소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법률대리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승환 가수님의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입니다.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됩니다.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란에 2024. 12. 23. 작성된 이승환씨가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비판과 논쟁, 토론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공연에 반대하는 분들이 ‘반대한다’, ‘취소하라’라는 의견을 표현하시는 것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디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후 이러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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