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언니가 살린 봄 농구의 꿈...'20점 8리바운드' 김정은이 하나 살렸다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하나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봄 농구 희망을 이어갔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상윤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63-60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8승 18패를 기록했다. 아직 경기 차이는 1.5경기이나 공동 4위 그룹(KB 스타즈 신한은행 에스버드 9승 16패)를 맹추격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3연패 늪에 빠진 3위 삼성생명은 15승 11패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봄농구 희망을 이어간 하나은행의 중심에는 베테랑 김정은이 있었다. 이번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20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외곽도 힘을 내주면서 접전 끝에 3연승을 매조지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1쿼터 하나은행은 김정은-진안을 앞세워서 꾸준하게 점수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인영도 힘을 보태면서 하나은행은 전반에만 32-1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는 달랐다.

하나은행의 와곽 수비가 흔들리면서 삼성생명이 거세게 추격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골밑서 배혜윤이 치고 가면서 하나은행을 괴롭혔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하나은행의 리드는 43-38로 5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이었다.

4쿼터도 삼성생명의 공세가 이어졌다. 몰아치던 삼성생명은 조수아와 배혜윤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정확한 외곽 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 상황에서 김정은은 연장전서도 3점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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