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멜로망스 멤버인 가수 김민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에 불참,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교체 투입 됐다.
지난 7일, 뮤지컬 '베르테르' 측은 이날 저녁 7시 30분에 예정됐던 김민석의 캐스팅을 양요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공연 당일 갑작스럽게 공지된 캐스팅 변경 소식이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베르테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베르테르 역 김민석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아래와 같이 캐스팅을 변경하게 됐다"라며 함께 베르테르에 캐스팅된 양요섭이 이날 김민석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다고 공표했다.
김민석 또한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한번 더 상황을 알렸다. 그는 "제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당황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오늘 '베르테르' 공연을 못 서게 됐다"라며 "빠르게 회복해서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해 무대 서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요섭 형이 대신 멋진 모습으로 대신해서 좋은 무대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요섭 형께 너무 감사하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의 갑작스러운 당일 캐스팅 변경과 관련해 팬덤 일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공연 당일 아침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을 김민석의 상황에 공감하며 이해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공연 당일 아침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컨디션 난조를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하는 반응도 등장한 것. 특히 '베르테르'의 경우 최고 티켓 가격이 16만 원인 데다가, 뮤지컬의 경우 배우 캐스팅에 맞춰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은 만큼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는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김민석이 최근 SNS를 통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여파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민석이 SNS에서 걸그룹 멤버들의 몸매를 비교하는 투표에 참여했다가 인터뷰를 통해 "잘못 누른 걸 뒤늦게 알고 바로 취소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던 것이다. 이에 김민석이 SNS 논란 수일 만에 불거진 뮤지컬 '베르테르' 캐스팅 변경에 대해서도 남은 공연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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