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에 대한 '진짜 괴롭힘 가해자' 찾기가 새 국면을 맞았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전상범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언급했다.
전 변호사는 "오요안나의 동료들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를 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지만, 유가족이 기상캐스터 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 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가장 크게 거론됐던 상황. 이에 많은 대중이 김가영에게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목소리를 냈고, 김가영은 지난 4일, 2019년부터 고정 패널로 출연해오던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가영은 또 지난해 8월 위촉됐던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김가영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건썰다방'과 '영한 리뷰'에도 출연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고 오요안나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MBC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많은 이들이 김가영의 행보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사이, 오요안나를 괴롭힌 '주동자'는 침묵하며 은근슬쩍 정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 오요안나를 험담한 MBC 기상캐스터 단톡방에는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 4명이 있었다고 알려져 이 가운데 주동자 찾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족이 김가영에 대해 고 오요안나 괴롭힘의 '방관자'라고 정정하면서 김가영의 활동이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그가 이미 김가영 괴롭힘 집단에 속했다는 것 자체로 대중이 보는 이미지의 회복이 쉽진 않을 수 있다.
고 오요안나는 향년 28세 나이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기상캐스터 4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고인을 괴롭힌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 "또X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남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함께 공개됐고, 그가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이에 MBC 측은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3일 출범,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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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김가영 /사진=고 오요안나, 김가영 |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전상범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언급했다.
전 변호사는 "오요안나의 동료들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를 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지만, 유가족이 기상캐스터 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 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가장 크게 거론됐던 상황. 이에 많은 대중이 김가영에게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목소리를 냈고, 김가영은 지난 4일, 2019년부터 고정 패널로 출연해오던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가영은 또 지난해 8월 위촉됐던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김가영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건썰다방'과 '영한 리뷰'에도 출연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고 오요안나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MBC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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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많은 이들이 김가영의 행보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사이, 오요안나를 괴롭힌 '주동자'는 침묵하며 은근슬쩍 정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 오요안나를 험담한 MBC 기상캐스터 단톡방에는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 4명이 있었다고 알려져 이 가운데 주동자 찾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족이 김가영에 대해 고 오요안나 괴롭힘의 '방관자'라고 정정하면서 김가영의 활동이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그가 이미 김가영 괴롭힘 집단에 속했다는 것 자체로 대중이 보는 이미지의 회복이 쉽진 않을 수 있다.
고 오요안나는 향년 28세 나이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기상캐스터 4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고인을 괴롭힌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 "또X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남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함께 공개됐고, 그가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이에 MBC 측은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3일 출범,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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