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레이커스 데뷔’ 루카 돈치치를 감동시킨 르브론 제임스의 한마디는?
입력 : 202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1, 레이커스)의 한마디가 루카 돈치치(26, 레이커스)에게 큰 힘을 줬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에서 유타 재즈를 132-113으로 대파했다. 6연승을 달린 레이커스(32승19패)는 서부컨퍼런스 4위를 달렸다. 4연패에 빠진 유타(12승 40패)는 서부 14위다.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의 역사적인 데뷔전이었다. 곧바로 선발로 출전한 그는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며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돈치치는 팀 훈련을 가진 시간이 짧았지만 천부적인 센스로 동료들과 바로 융화됐다. 돈치치의 앨리웁 패스를 잭슨 헤이스가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돈치치의 아울렛패스를 제임스가 속공에서 마무리하는 장면도 나왔다. 돈치치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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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의 미래였던 돈치치는 원치 않는 트레이드로 후폭풍에 시달렸다. 제임스는 돈치치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경기 전 제임스는 “루카! ‘XX 그냥 너 하던대로 뛰어! 우리한테 맞추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해’라고 말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경기 후 돈치치는 제임스의 충고가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좀 긴장됐다. 내가 긴장해본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제임스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분 좋았다. 그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레이커스에 합류해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레이커스는 벌써부터 돈치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짧은 시간에도 레이커스 팬들이 돈치치의 77번 유니폼과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기존 7번 유니폼에 7 하나를 더한 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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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스 레전드 덕 노비츠키도 현장에서 돈치치의 경기를 지켜봤다. 자신의 후계자라고 점찍었던 선수가 라이벌 레이커스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표정은 착잡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몸무게로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다. 돈치치는 “새로운 팀에서 모든 것이 새롭다. 동료들과 단장, 구단주 모두 잘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내 저지를 입고 있어서 소름이 돋았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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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돈치치는 레이커스에서 행복농구를 했다. 한순간에 10년 이상 팀을 대표할 프렌차이즈 선수를 빼앗긴 댈러스 팬들의 마음이 찢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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