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전성현 맹활약' LG, SK 제압하고 전 구단 상대 승리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조은정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창원 LG가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SK를 77-68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공동 2위로 도약했고, SK의 7연승 도전은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전 연패를 끊고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K는 홈 11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선두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LG는 올 시즌 두 차례 연승 행진을 SK에 의해 멈춰야 했던 만큼 이날 경기에서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1쿼터부터 LG의 골밑 지배력은 압도적이었다. 아셈 마레이가 1쿼터에만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LG의 조직적인 외곽 플레이도 효과를 발휘했다. 반면, SK는 LG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2쿼터 초반 SK는 속공과 3점슛을 앞세워 31-30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LG는 다시 마레이를 투입해 분위기를 되찾았다. 마레이의 골밑 장악력에 SK는 다시 흔들렸고, 전성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LG가 45-3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LG는 꾸준히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3쿼터 전성현의 외곽포가 다시 살아나며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초반 SK는 턴오버를 유발하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김선형의 패스 미스로 정인덕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SK는 잦은 실책으로 역습을 허용했고, 종료 2분 29초 전 허일영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LG가 73-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마지막까지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세근의 무리한 3점슛이 블록당하며 역습을 내주는 등 경기 막판에도 실책이 이어졌다. 결국 LG가 리드를 지키며 77-68 승리를 확정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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