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진짜 힘겨운 승리였다. 이기긴 했으나 경기력에 대한 의문점은 해결되지 않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2월 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서 오락가락하는 경기력 끝에 91-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1960년 초대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아컵 본선 진출 기록을 31회로 늘리면서 전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고 해도 경기력에서 분명히 낙제점을 받아야 하는 경기였다.
안준호 감독이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서면서 한국은 새로운 얼굴을 여럿 기용했다. 단 선수들의 오락가락하는 슛감에 더해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로 인해서 태국의 귀화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그나마 센터 하윤기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1쿼터부터 한국의 경기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한국은 1쿼터 시작 직후 하윤기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고 이우석-오재현-안영준의 3점 세례를 앞세워서 20-9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태국의 귀화 선수 모건을 막지 못하고 연달아 실점하면서 24-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었다. 태국은 모건과 제어 등 외인을 앞세워서 계속 점수 공방을 이어갔다. 그래도 하윤기가 있는 시간엔 어느 정도 높이 제어가 가능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빠른 속공 전환을 통해서 전반은 55-43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4쿼터. 72-63으로 앞선 채 시작했지만 태국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연이어 어이 없는 슈팅과 실책으로 태국의 공세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태국은 91-90으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말 그대로 어이 없는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천만다행히도 상대의 자유투 2구가 모두 실패하면서 경기는 운 좋은 한국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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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