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1등 겨우 됐는데..박서진, ''죽어도 여한 없다'' 父말에 '버럭'[종합]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가수 박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가수 박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현역가왕2' TOP10이 '현역가왕2 갈라쇼'를 통해 안방극장에 흥바람을 일으키며 꽃샘추위를 녹였다.

지난 4일 밤 10시에 방송된 MBN '현역가왕2 갈라쇼' 1회는 최고 시청률 9.8%, 전국 시청률 8.5%(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화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2' 결승전 멤버 TOP10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환희-김수찬-신유가 '현역과 꽃놀이'를 주제로 MC부터 무대까지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반가운 얼굴인 나태주-노지훈-송민준-재하-황민호도 함께하며 버라이어티한 재미가 쏟아졌다.

'현역가왕2 갈라쇼'는 커다란 꽃을 들고 '왕꽃 도령'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 TOP10이 단체곡 '꽃바람 여인'과 '님과 함께'를 부르며 문을 열었다. 이어 진해성, 신승태, 최수호는 '현역가왕2'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 준 '불나방', '네박자', '나불도 연가'를 선보이며 그때의 감동을 재현했다. 진해성은 한결 더 선이 부드러워진 '불나방' 댄스를, 신승태는 더욱더 흥겨워진 꽹과리 연주와 가창을, 최수호는 착 붙는 능글맞음을 뽐내며 열광을 이끌었다. 여기에 재하는 '묻어버린 아픔'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감성 보컬을 자랑했다.

뒤이어 가장 궁금했던 '현역가왕2 파이널 생방송'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결승전 당일, 최종 발표를 위해 모두 모인 TOP10은 떨리고 설레는 심정을 털어놨고, 제2대 '현역가왕'이 된 후 얼떨떨했던 박서진은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늦은 시간까지 축하를 하기 위해 와준 팬들에게 큰절하며 감사함을 표했고, 부모님에게 영상통화를 하며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기뻐하는 아버지를 향해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고 버럭하는 모습으로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제2대 가왕이 되고 전하는 첫 곡으로 '인생은 미완성'을 선택, 호소력 짙은 노래로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뽕신' 강문경은 '아버지의 강'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신유 역시 '홍시'로 관록의 무대를 꾸며 객석을 울컥하게 했고, 환희는 자신을 예선전 MVP로 만들어 준 '무정부르스'로 '소울 트롯'의 진면목을 펼쳐냈다. 김준수는 '쾌지나 칭칭나네'로 '국악 트롯'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관객들과 신명나게 호흡했다.

'현역가왕2' 결승전 파이널 전, 애틋했던 외조모와의 영원한 이별을 경험한 진해성은 준우승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외할머니가 계신 납골당을 찾아 눈물의 인사를 드렸다. 진해성은 그리운 외할머니와의 즐거운 순간들을 떠오르게 하는 '애정이 꽃피던 시절'를 구성지게 표현해 여운을 남겼다. 뒤이은 에녹은 '당신이 원하신다면' 무대로 더욱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사진=MBN
/사진=MBN

이후 각자의 필살기를 더한 신승태, 나태주, 김수찬, 에녹의 무대가 펼쳐졌다. 신승태는 '모란동백'으로 '트롯 광인'다운 광폭의 감성 표현을 해냈고, '태권 트롯' 나태주는 '다함께 차차차'를 발차기와 함께 소화해 유쾌함을 드리웠다. 김수찬은 '서울 푸레이보이'로 대국민 끼쟁이의 이름값을 입증하는 흥파티 무대를 선보였다, 에녹은 뮤지컬 '캣츠' OST인 'Memory'로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오페라극장 VVIP석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현역가왕2' 경연 내내 속 시원한 보컬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 타파를 이끌었던 김준수와 황민호는 개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명품 무대로 현장을 들끓게 했다. 김준수는 '현역가왕2' 경연 중 관객 호응이 최고였던 '환희'를 선곡했고, 판소리 '사랑가'와 부채춤을 더하며 앵콜 세례를 받았다. 이번에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황민호는 '심봤다 심봤어' 무대에서 더 파워풀해진 장구 연주와 거침없이 내지르는 고음으로 한 뼘 더 웅장해진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현역가왕2 갈라쇼'에서는 갈라쇼이기에 볼 수 있는 특별한 듀엣 그룹과 유닛 그룹들이 탄생해 시선을 강탈했다. 먼저 '현역가왕2' 경연 중에도 티격태격과 알콩달콩함을 넘나드는 면모가 포착됐던 '절친 형제' 박서진과 진해성이 과거 같은 작곡가 밑에서 어린 시절 함께 연습하며 성장해 온 오래된 인연임을 털어놓으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음을 밝혔다. 이러한 두 사람은 갈라쇼를 통해 '현역가왕2'에서 처음으로 듀엣 무대를 선사했고, '누이'를 부르며 아낌없이 애교를 발사하는 '애교 배틀'을 벌여 현장의 누이들을 까무라치게 했다. 신유는 '현역가왕2 갈라쇼'를 통해 처음으로 듀엣 호흡을 맞추는 강문경과는 '당신이 좋아'로 간드러진 잉꼬부부 호흡을, '현역가왕2'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환희와는 '나쁜남자'로 옴므파탈 듀엣으로 변신해 케미 요정으로 거듭났다.

게다가 에녹-신유-신승태-진해성은 '애모'로 절절한 감성 사중창을 벌였고, '현역가왕2' 젊은 피 김준수-김수찬-박서진-최수호는 '떠날 수 없는 당신'을 톡톡 튀는 댄스와 화음으로 완성해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현역가왕2'에서 '한가족 케미'로 유명했던 황민호팀의 김수찬과 신승태는 '사치기 사치기'로 넘치는 발랄함을, 황민호까지 합세한 트리오 무대 '배 띄워라'에서는 쾌청하고 강렬한 호흡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현역가왕2' 대표 문짝남 3인방 노지훈, 송민준, 최수호는 '남자들은 날 가만 안 나둬'를 '여자들은 날 가만 안 나둬'로 개사, 매력 포인트인 '롱다리'를 강조하는 댄스와 청량한 가창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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