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만큼 대단했던 대국..이병헌vs유아인 그려낼 '승부'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올봄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 '승부'를 통해 대한민국 바둑계의 역사를 바꾼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대결이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그려진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승부'는 전 국민이 사랑했던 바둑 대국에서 벌어진 스승과 제자의 치열한 승패 실화를 전격 영화화했다. 김형주 감독은 영화와 실화 사이 가장 중요한 극적인 밸런스를 성공적으로 가져감으로써, 조훈현과 이창호의 바둑판에서의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관객들의 승부심을 자극할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영화에 승부수를 뒀다.

제자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소중하게 가르쳐온 스승과, 그 스승의 가르침 아래 끝없이 훈련을 거듭한 제자의 관계는, 전 국민이 스승의 뻔한 우승을 점쳤던 대국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패배하면서 삐걱대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의 상황 속에서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어떻게 이 절박한 상황과 시련을 타개해 나가는지, 관객들은 조훈현 그 자체가 된 이병헌의 연기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김형주 감독은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조훈현과 이창호의 인터뷰는 물론 당시 기사 자료와 영상 자료 등을 모두 섭렵했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봐야 한다’는 큰 방향성 안에서 대국 장면을 긴장감 있고 경쾌하게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영화 속 장면들은 실화를 뛰어넘는 극적인 쾌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김형주 감독은 “지금의 e스포츠의 인기만큼이나 당시 바둑의 인기는 대단했다. 조훈현과 이창호의 라이벌 관계는 총칼만 없을 뿐, 치열하고도 처절한 승부였다”며 연출 배경을 전했다.

국민 스포츠로 각광받은 바둑을 모르고 관람하여도, 스승과 제자의 처절한 승부를 통해 그 쾌감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승부'는 올봄 극장에서 가장 짜릿한 경험을 예고하며 오는 3월 26일(수)에 극장에서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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