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도영, 류현진과 어깨 나란히...FA 및 다년계약 제외 역대 세 번째 높은 연봉 인상률 기록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BO가 2025시즌 리그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KBO 리그에 소속된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 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1억 5,495만 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으로, 역대 KBO 리그 평균 연봉 최고 금액이다.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SSG 랜더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30억 원으로, 2024년 연봉 10억 원에서 20억 원이 오르며 2025년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2024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25억 원 기록도 경신했다.



연봉 공동 2위는 20억 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KT 위즈 고영표, 한화 류현진이이다. 구자욱은 야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광현, 고영표, 류현진이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상위 3명으로 집계됐고, 야수는 구자욱에 이어 17억 원을 기록한 SSG 최정, 16억 원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상위 3명이 됐다. 한편, 각 구단별 최고 연봉 선수는 투수가 4명(KT, SSG, 롯데 자이언츠, 한화), 야수가 6명(KIA 타이거즈, 삼성, LG 트윈스, 두산,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이다.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지난 시즌 타격 부문 2관왕(득점, 장타율)과 3루수 골든글러브,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한 김도영은 연봉이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인상, 지난해 대비 연봉 인상률 400%로 2025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키움)가 기록한 4년 차 최고 연봉 3억 9,000만 원도 경신했다.

김도영의 400% 인상률은 역대 KBO 리그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K 와이번스)의 455.6%(2,700만 원→1억 5,000만 원), 2021년 소형준의 418.5%(2,700만 원→1억 4,000만 원)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며, 류현진이 2007년 기록한 인상률(2,000만 원→1억 원)과 동일하다.



2024 KBO 신인상을 차지한 두산 김택연이 연봉 1억 4,000만 원으로 2021년 KT 소형준이 기록한 2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KT 강백호는 연봉 7억 원으로 2024년 김혜성(키움)의 6억 5,000만 원을 넘어 8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으며,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한 SSG 최정 역시 연봉 17억 원으로 21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KBO 리그 24년 차로 올해 등록된 소속선수 중 가장 긴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10억 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2017년 이호준(NC)의 7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지난 시즌 KBO 리그에 복귀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연봉(계약금 포함) 1위에 올랐다.




사진=OSEN, 뉴스1,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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