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절친' 살인미수 왕대륙, '2억' 내고 풀려났다..'딱 걸린 귀가 현장' [스타이슈][종합]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5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왕대륙 /사진=TVBS
5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왕대륙 /사진=TVBS
병역 기피에 이어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33)이 오늘(5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5일 오전(현지시각) 대만 방송 TVBS, 중국 차이나프레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베이 지방법원은 왕대륙에 관한 구금 심리를 열었다.

앞서 검찰은 4일 경찰에 체포된 왕대륙이 도주, 공모, 증거인멸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무단 구금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3시간의 기소 및 변론 후, 왕대륙이 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2억 2165만 원)의 보석금을 낼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다만 출국 및 거주는 제한되었다.

5일 풀려난 왕대륙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뿔테 안경,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구름 떼 같은 현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법원을 빠져나갔다.

왕대륙의 이번 살인 미수 혐의는 지난달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들통났다. 검찰이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서 폭행 사주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왕대륙은 작년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택시 차량을 예약했다. 이때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던 왕대륙. 이후 그는 친구에게 연락해 해당 택시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하라고 지시했다. 왕대륙의 친구는 3~4명의 갱단과 공모하여 운전자를 찾아내 심하게 구타했고, 이로 인해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문제의 왕대륙 친구는 구금된 상태이다.

왕대륙의 '병역 기피' 혐의는 그가 15만 대만 달러(한화 약 65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락됐다. 또 그가 이달 13일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과 한 달도 안 돼 또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며 세간을 발칵 뒤집어놨다.

뿐만 아니라 왕대륙의 연이은 범죄로 그의 차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출연 예정인 작품들이 무려 다섯 편에 달하는데, 현지에선 '폐기'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왕대륙은 올해 1월 홍콩에서 새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촬영을 시작했고 또 영화 '벨리 조이'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테넷', '럭키 하우스', '불편한 세상에서 조용히 살기' 등 세 편의 TV시리즈 촬영을 완료한 상태이다.

하지만 중국은 2014년 '범죄 기록이 있는 아티스트 활동 금지'에 관한 조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마약 사용, 매춘 및 기타 불량 기록과 같은 불법 활동에 연루된 사람'은 활동을 금한다. 결국 이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 제작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에 역대급 '민폐 배우'로 전락한 왕대륙이다.

한편 왕대륙은 대만 청춘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전 빅뱅 멤버 승리와 절친 사이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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