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지난 1월15일(수)부터 2월13일(목)까지 진행한 2025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남녀부 접수 결과 남자부에서는 19개 국적의 100명, 여자부에서는 10개 국적의 43명의 선수들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부에서는 이란 국적의 선수들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호주 11명, 인도네시아 9명, 카자흐스탄 8명, 파키스탄 4명, 일본·몽골·홍콩 각 3명, 대만·바레인·태국 각 2명, 그 외에 8개 국적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는 일본 10명, 이란·태국 각 6명, 호주·몽골 각 5명, 카자흐스탄·필리핀 각 4명,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각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54명(남 35명, 여 19명),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 29명, 여 7명), 미들블로커 31명(남 20명, 여 11명), 세터 18명(남 13명, 여 5명), 리베로 4명(남 3명, 여 1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금 V-리그를 두드린다. 현재까지 7명의 유경험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자부에서는 23~24시즌 ‘코리안드림’을 외치며 각각 OK저축은행,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던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이상 몽골)를 비롯해 같은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리우 홍민(대만),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마크 에스페호(필리핀), 여기에 24~25시즌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지만 시즌 중 교체된 모라디 아레프(이란)까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시즌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레이나 토코쿠(일본)와 이번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GS칼텍스를 떠난 스테파니 와일러(호주)가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24~25시즌 V-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드래프트 전날인 4월 10일(목)까지 지원서를 낼 수 있어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뉴페이스도 즐비하다. 남자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헤미쉬 헤젤덴(OP/204cm), 이든 가렛(OH/194cm), 그리고 이란 국가대표로 2021~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소화하면서 21~22 이란 최우수 미들블로커를 차지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MB, 208cm), 2018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2~23 핀란드 베스트 리시버, 23~24 그리스 베스트 서버에 오른 모함마드레자 베이크가 눈에 띈다. 여기에 이란의 마흐모우다비 레자는 신장 217cm로 남자부 최장신 지원자다.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MB/182cm)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로 2022년 호주 득점왕을 차지한 엠마 버튼(OP/183cm), 인니 리그 시즌 MVP 5회 이상을 차지한 욜라 율리아나(MB/181cm), 그리고 이란 국가대표 세터 네진 실리타리(186cm)가 뉴페이스다.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그간 클럽 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4월 11일(금) 메이필드 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은 7월 1일 이후부터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서명일로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이다. 또 1년차 선수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이고, 2년차의 경우 남자부 12만 달러, 여자부 15만 달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