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이 딸 재이를 위해 독박 육아에 나섰다.
26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딸 로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병대 출신 아빠 오종혁의 활약,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는 55세 늦깎이 아빠 박수홍의 활약이 그려졌다.
오종혁은 지난주 엄마 바라기 로지에게 충격을 받았다. 오종혁은 “오늘 로지를 위해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해 보자 싶었다. 그래서 해병대 캠프를 기획했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해병대 수색대대로 입대했던 오종혁은 고된 훈련을 모두 마쳤었다. 그는 군대 분장부터 시작했다. 오종혁은 “지금 하고 있는 건 설상위장”이라고 말하며 딸 로지에게 고양이 분장을 해 주었다. 로지는 “호랑이 같은데?”라며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종혁은 딸 로지를 안고 턱걸이를 해 보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며 감탄했고, 오종혁은 “저게 안 되세요?”라며 박수홍을 놀렸다.
이어 장애물 통과, 과녁 맞추기까지 마친 오종혁은 전투 식량 먹기까지 선보였다. 오종혁은 “로지 해병대 좋아?”라고 물었고, 로지는 “응, 좋아!”라며 당차게 외쳤다.
오종혁은 “그럼 해병대 갈 거야?”라고 물었다. 로지는 “아니, 안 갈 거야. 아빠한테 갈 거야”라고 말해 오종혁을 감동하게 했다. 오종혁은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며 재차 물었고, 로지는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라고 말해 오종혁을 행복하게 웃게 만들었다.
오종혁은 딸 로지가 좋아하는 고기 요리를 시작했다. 미맹으로 보이던 오종혁의 놀라운 변신이었다. 오종혁은 “엄마가 해 준 게 맛있어, 아빠가 해 준 게 맛있어?”라고 물었으나, 이 대답에서는 엄마가 승리했다. 오종혁은 “오늘은 딸 로지를 제 껌딱지로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라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음에 활짝 웃었다.
박수홍은 병원으로 떠나는 김다예를 대신해 딸 재이를 돌봤다. 박수홍은 "첫 독박육아다"라면서 떨리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가 떠나자 우는 재이. 100일 촬영 때 한복을 입어도 순하게 있던 재이는 가족 사진 촬영 때도 여러 벌의 옷을 갈아입어도 웃음만 가득했었다. 최지우는 “벌써 방전된 거냐”라며 박수홍을 놀렸다. 박수홍은 “벌써라뇨. 새벽 4시부터 움직였는데. 진땀이라고 부모의 마음이 녹아있죠”라며 싱긋 웃었다.
오종혁은 “내가 볼 때 박수홍 육아는 답답하다”라며 지적했다. 박수홍은 “너는 딸이 4살 아니냐. 내가 여자 핀을 언제 꼽아 봤냐”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재이는 효녀였다. 재이는 손헌수와 영상 통화를 하는 박수홍의 품 안에서 스르르 잠에 들었다. 이에 최지우는 "재이가 효녀다"라며 감탄했고, 박수홍은 이내 잠에서 깬 재이에게 완벽하게 밥을 먹였다. 박수홍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첫 독박 육아 성공을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