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석 만에 첫 안타 신고! 한화 외국인 타자, 잠실 '오'선배 고마워 [이대선의 모멘트]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대선 기자] 개막 후 침묵에 빠진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위해 상대 선수도 나섰다.

한화 플로리얼이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개막 후 21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플로리얼은 개막 후 4경기에서 17타석 15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정규시즌에서는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의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KBO 선배 LG 오스틴이 경기 중 멘탈 코치로 나섰다.

26일 경기.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플로리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1루수 오스틴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플로리얼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오스틴은 볼넷을 얻은 플로리얼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0-2로 뒤진 9회 LG는 마무리 투수 김강률을 투입했다. 한화는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현빈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플로리얼은 김강률의 146km 직구를 당겨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2로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시즌 첫 안타였다.

상대가 한 점 차까지 따라오는 상황이었지만 오스틴은 세리머니를 하는 플로리얼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개막 후 무안타로 마음 고생 중인 한화 플로리얼

'너무 부담 갖지마'

상대 팀이지만 KBO 외국인 선수 선배로서 멘탈 코치 자청한 오스틴

괜찮아 플로리얼 '할 수 있어'

드디어 터진 첫 안타

뜨겁게 세리머니한 플로리얼

폰세도

같은팀 와이스도 플로리얼의 첫 안타를 반겼지만

상대팀이지만 흐뭇한 미소 지은 잠실 '오'선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플로리얼은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 후 유망주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양키스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주루, 수비, 송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이상의 파워도 지닌 선수다.

플로리얼은 MLB 5시즌 동안 24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2리(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3득점 26볼넷 82삼진 8도루, 출루율 .291, 장타율 .329, OPS .620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겨울 그를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영입하며 기대를 걸었다.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플로리얼이 앞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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