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콜어빈과 후라도의 명품 투수전 승자는 강승호의 천금 3루타를 등에 업은 두산 베어스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2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3승 3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맞아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이유찬(2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수원 KT 위즈전에서 휴식 차 선발 제외됐던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김민석이 돌아왔고, 지명타자로 체력을 안배했던 양의지가 안방에서 에이스 콜어빈과 배터리호흡을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우완투수 후라도 상대로 좌타자 오명진이 아닌 우타자 이유찬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오늘 1선발이 나가는 날이라 수비가 중요하다. 홈 개막전이라는 큰 경기라서 오명진은 긴장을 할 거 같아 제외했다. 이유찬이 먼저 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은 두산 선발 콜어빈 상대로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우익수)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김헌곤(우익수) 류지혁(2루수) 순으로 맞섰다.
에이스 맞대결답게 콜어빈과 후라도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잠실.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의 허를 찌른 번트안타가 시발점이었다. 투수 후라도가 타구를 잡아 1루에 재빠르게 송구했지만, 1루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정수빈이 빨랐다.
이어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승호가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후라도의 4구째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2루타를 때려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7회초 1사까지 콜어빈 상대 그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한 삼성은 1사 후 강민호의 인정 2루타가 터지며 첫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당초 3루심의 판정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넘어간 게 확인되며 이미 홈을 밟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강민호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2루에 위치했다. 그러나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8회초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바뀐 투수 이영하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 김성윤과 교체됐다. 이어 김성윤의 2루 도루가 투수 이영하의 견제에 걸렸는데 1루수 양석환이 2루 베어스커버에 나선 유격수 박준영을 향해 부정확한 송구를 뿌렸다. 김성윤이 박준영의 태그를 피해 2루에 들어갔지만, 이호성 2루심은 쓰리피트 위반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어필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삼성은 계속해서 류지혁,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몰아붙였으나 이재현이 바뀐 투수 김택연 상대 루킹 삼진을 당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87구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이영하(⅔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후라도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99구 역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두산은 29일 선발투수로 잭로그, 삼성은 원태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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