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곧 "뻥이다"라면서 만우절 장난임을 알렸다.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58회에서는 ‘만우절 특집! 이십일세기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발표된 레전드 히트곡들을 조명했다. ‘만우절 특집! 이십일세기 힛-트쏭’ 1위는 원더걸스의 ‘Tell me’가 차지했다.
방송 초반, MC 김희철은 “오늘 진지하게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저 김희철이 드디어 장가를 간다”라며 깜짝 발표를 했지만, 곧이어 “여러분, 뻥이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만우절 특집! 이십일세기 힛-트쏭’ 10위는 귀여운 고양이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티아라의 ‘Bo peep Bo peep(2009)’이 올랐다. “티아라 멤버들은 처음에는 이 곡을 싫어했으나, 결국 이 곡으로 음악방송 첫 1위를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9위로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수능 금지곡’이라는 별명을 가진 샤이니의 ‘Ring Ding Dong(2009)’이 선정됐고, 8위로 뽑힌 ‘짐승돌’ 2PM의 ‘Heartbeat(2009)’는 옥택연의 옷 찢는 퍼포먼스가 ‘똑딱이 단추’ 덕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서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2008)’이 7위에 자리했다. 김희철이 이 노래는 “첫눈에 반한 여성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하자, 이미주는 “너무 성공했다. 주문 걸린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뒤이어 “나 저 때 사랑했네”라며 애정을 표했다.
6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2009)’. “김이나 작사가가 20~30분 만에 가사를 뚝딱 썼다”는 일화와 “약 100억 원의 음원 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음원 공개 이틀 만에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한 2NE1의 ‘Fire(2009)’’는 5위에 자리했고, 4위는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각 시대별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2009)’가 선정됐다.
3위에는 전국에 ‘컬러 스키니진’ 열풍을 일으킨 소녀시대의 ‘Gee(2009)’가 올랐다. 김희철은 “태연은 노래 부르기 싫어 울기까지 했다는데, 하기 싫다고 하면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빅뱅의 ‘거짓말(2007)’은 2위로 기록됐다. 노래 도입부의 ‘여보세요’는 가수 거미의 목소리로, 목소리가 너무 예쁘게 나와 녹음한 본인도 몰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위 발표를 앞두고 김희철은 “원더걸스도 남았다. 그럼 우리(슈퍼주니어)가 안 나오나?”라며 “전 여기서 퇴근하도록 하겠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1위는 원더걸스의 ‘Tell me(2007)’가 차지했다. 이 곡 또한 “멤버들이 처음엔 이 노래를 싫어했다”라는 후문과 함께 “대중음악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파급력과 유행을 불러일으킨 곡”이라 소개됐다.
이어 0순위로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2009)’가 언급됐으며, 멤버 김희철이 프로그램 MC라는 이유로 순위에서 배제시켰다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사진]KBS Jo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