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명장으로 통하는 베테랑 사령탑이 사고를 쳤다. 해리 레드냅(78)의 경솔한 발언이 영국 전역에 큰 충격을 줬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감독 레드냅이 자선 행사에서 연설 도중 토마스 투헬(51)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독일 스파이'라고 불렀다. 심지어 나치 경례를 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드냅은 행사 중 마이크를 잡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투헬 감독이 독일 스파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망가뜨려라는 지시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비록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그 수위가 심각했기에 영국 복수 매체는 레드냅의 발언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GB뉴스' 등이 레드냅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맹비판을 날렸다.
심지어 레드냅의 주장을 들은 청중들은 황당한 반응을 냈다. 'GB뉴스' 등은 "레드냅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장내는 웃음으로 가득찼다"고 그 분위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첫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나는 독일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독일 출신의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투헬 감독도 이를 의식해 재치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백전노장으로 통하는 레드냅은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명장 중 하나로 통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토트넘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토트넘을 EPL 4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최근에도 레드냅은 언론을 통해 토트넘 현 상황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레드냅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이적설에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 선수의 이탈 가능성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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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나치 경례와 유사한 손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GB뉴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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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감독 레드냅이 자선 행사에서 연설 도중 토마스 투헬(51)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독일 스파이'라고 불렀다. 심지어 나치 경례를 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드냅은 행사 중 마이크를 잡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투헬 감독이 독일 스파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망가뜨려라는 지시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비록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그 수위가 심각했기에 영국 복수 매체는 레드냅의 발언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GB뉴스' 등이 레드냅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맹비판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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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레드냅(왼쪽)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
투헬 감독은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첫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나는 독일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독일 출신의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투헬 감독도 이를 의식해 재치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백전노장으로 통하는 레드냅은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명장 중 하나로 통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토트넘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토트넘을 EPL 4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최근에도 레드냅은 언론을 통해 토트넘 현 상황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레드냅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이적설에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 선수의 이탈 가능성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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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오른쪽)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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