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상암=박재호 기자]
잔디 긴급복구를 마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1(3승2무1패)로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승점 7(2승1무3패)로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관심사 중 하나는 '잔디'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불거졌다. 지난 3일 FC서울 대 김천 상무의 3라운드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영하에 가까운 온도로 얼어있는 땅,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잔디 때문에 선수들의 패스가 매끄럽지 못하고, 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장면이 연이어 나타났다. 경기 후 양 팀 감독과 정승원, 김진수, 기성용 등 선수들이 잔디 상태를 지적한 건 당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도 한국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작업을 진행했다. 또 교체 가능한 잔디를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1만2500㎡를 확보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바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전 잔디를 직접 밟아봤다는 김기동 감독은 "전에는 그냥 잔디를 보식한 느낌었다면 이번엔 인조 잔디 비율을 높인 것 같다. 밟아보니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장의 잔디는 이전보다 나아진 상태였다. 선수들의 격한 몸싸움에도 이전처럼 파이거나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서울 관계자는 "잔디 관계자들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도 경기 후에는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보는 분들도 느꼈을 것이다. 볼의 스피드가 빨라졌고 컨트롤도 좋아졌다. 지난 경기보다 퀄리티가 나았다"며 "서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은 잔디에서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암=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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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1(3승2무1패)로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승점 7(2승1무3패)로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관심사 중 하나는 '잔디'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불거졌다. 지난 3일 FC서울 대 김천 상무의 3라운드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영하에 가까운 온도로 얼어있는 땅,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잔디 때문에 선수들의 패스가 매끄럽지 못하고, 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장면이 연이어 나타났다. 경기 후 양 팀 감독과 정승원, 김진수, 기성용 등 선수들이 잔디 상태를 지적한 건 당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도 한국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작업을 진행했다. 또 교체 가능한 잔디를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1만2500㎡를 확보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바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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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운데)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실제 경기장의 잔디는 이전보다 나아진 상태였다. 선수들의 격한 몸싸움에도 이전처럼 파이거나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서울 관계자는 "잔디 관계자들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도 경기 후에는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보는 분들도 느꼈을 것이다. 볼의 스피드가 빨라졌고 컨트롤도 좋아졌다. 지난 경기보다 퀄리티가 나았다"며 "서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은 잔디에서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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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하는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상암=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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