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악연’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되는 공격수, 알고보니 신태용 후임 클라위베르트 아들
입력 : 202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세상 참 좁다. 네덜란드 레전드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부자가 한국축구를 불편하게 한다. 

클라위베르트는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인도네시아대표팀을 맡아 논란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 애매한 논리로 희생양이 됐다. 

후임자로 부임한 사람이 바로 파트릭 클라위베르트였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의하면 신 감독 경질 이유가 네덜란드출신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불화가 시작됐다. 귀화선수 중 한 명이 신태용 감독의 전술과 팀 지도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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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 대거 합류시켰다. 호주전에서 귀화선수가 선발 11명 중 무려 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클라위베르트는 인도네시아 부임 첫 경기서 호주에게 1-5 대패를 당했다. 

졸전으로 치른 데뷔전 후 클라위베르트 경질론이 고개를 들었다. “신태용 감독을 왜 경질했나”라는 불같은 여론이 인도네시아를 휘감았다. 클라위베르트는 바레인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클라위베르트의 아들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도 한국과 악연이다. 토트넘의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 어슬레틱’은 “14위로 침체돼 있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최우선 후보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불충분했다고 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적이 있는 감독이 중요한 요소”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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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은 “이라올라가 토트넘에 온다면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를 데려올 것이다. 본머스에서 그를 따르는 많은 선수들도 연쇄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것은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기로 한 결정”이라며 토트넘의 차후 행보에 주목했다. 

현재 클라위베르트는 본머스에서 이라올라 감독과 함께 뛰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손흥민 대체자로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 아버지와 아들 모두 한국축구와 악연을 맺으며 비호감 이미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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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토트넘이 올 시즌은 이대로 포스텍 체재로 마치고 새 시즌을 새 감독으로 시작한다.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헌신한 손흥민이 방출 당해 헌신짝처럼 버려질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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