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 억까’ 제이미 오하라(39)가 근황을 공개했다.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그로스베너 스포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정말 이런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오하라의 발언은 한국언론에도 소개됐다. 이를 본 많은 한국팬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한국팬들이 오하라의 SNS에 달려가 많은 댓글을 달았다. 대부분이 오하라의 말에 대해 분노하는 내용이었다.
오하라는 한술 더 떴다. 그는 “최근 내 SNS에 한국 팬들이 많은 글을 남겼다.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이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였다. 손은 월드클래스였지만 지금은 더이상 아니다. 페이스를 잃었고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말 비호감에 등극한 오하라다. 손흥민은 신경쓰지 않고 실력으로 갚았다. 이어진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손흥민은 보란듯이 멀티 도움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7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부동의 구단 도움 1위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했다.
보다 못한 영국 언론도 오하라에게 자제를 요구했다. 영국 저널리스트 헨리 윈터는 “손흥민이 더 이상 젊은 선수가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보기에 손흥민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수비는 형편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엄청났다. 존슨에게 두 골을 어시스트해줬다”며 손흥민을 감쌌다.
오하라가 최근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 케이자 그룹과 약혼을 했다면서 키스하는 사진을 올렸다. 오하라는 “내가 약혼을 제안했고 그녀가 승락했다. 사랑스러운 여자를 찾은 난 행운아다. 우리 어머니도 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오하라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손흥민을 비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선수가 절대 아니었다.
오하라는 토트넘에서 34경기 출전 2골에 그쳤다. 토트넘 선수생활 대부분 무려 네 팀으로 임대를 다니며 정작 토트넘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토트넘 레전드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다.
오하라는 프리미어리그 261경기서 2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2022년 득점왕을 차지할때 한 시즌 골과 같은 기록이다. 이런 사람이 해설위원으로 손흥민을 강하게 비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