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전 토트넘 수비수 앨런 허튼(40)이 손흥민(33, 토트넘)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를 토트넘이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투더래인앤백'에 따르면 허튼은 스포츠 베팅 업체 '벳웨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팀에 남는다면 지원군이 필요하다"라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투적인 공격 자원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튼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코틀랜드 출신 수비수다. 토트넘 소속으로 6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는 2019년 아스톤 빌라와 계약이 만료된 뒤 반 년간 자유계약 신분으로 지내다가 2020년 2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 영국 내 주요 축구 관련 방송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는 결국 하락세를 겪는다. 32세, 33세, 34세가 되면 회복 속도도 느려지고 예전처럼 움직이기 힘들어진다”라며 "그동안 손흥민이 팀을 위해 헌신한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팀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 혼자 모든 부담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토트넘에 공격진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파스코어 기준 40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적으로는 준수한 수치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단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또 과거와 다르게 매 경기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허튼은 “누군가로 손흥민을 대체하자는 말은 아니다. 손흥민의 부담을 줄여줄 자원이 필요하단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보강이 불가능하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통산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