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OUT' 김민재 일이 될 수 있다... 'KIM 단짝' 수비수 줄줄이 시즌 아웃→''뮌헨 의료진 능력 의심''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이토 히로키와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주요 수비수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재활과 복귀 시점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뮌헨 의료진의 능력이 부족하단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장크트파울리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 도중 중족골 부상을 입었다.

하루 뒤 30일 “이토가 다시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은 뒤 수술을 받았고 약 7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쓰러졌다.

독일 언론 'TZ'는 30일 “뮌헨 의료진이 부상 선수를 너무 빨리 복귀시켜 문제가 발생했다. 이토는 첫 번째 골절 후 2개월 만에 다시 달리기 훈련에 들어갔고 결국 재수술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토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TZ'는 "뮌헨 또 다른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무릎과 엉덩이 허리 통증을 안고도 경기에 계속 출전해 왔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알폰소 데이비스는 상대와의 충돌로 인한 부상이었지만 우파메카노는 시즌 내내 과부하가 누적된 상태였다"라며 뮌헨 의료진이 선수들의 부상 케어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김민재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지만 좀처럼 휴식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약 2주 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사진] 콤파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Z'는 “뮌헨의 의료진은 선수의 출전 여부를 콤파니 감독에게 맡긴다. 감독의 판단을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귀띔했다. 선수 상태보다 경기 일정과 감독 판단이 우선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토와 우파메카노의 사례를 봤을 때 김민재 역시 이대로 가다간 심각한 부상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뮌헨은 현재 수비진은 사실상 붕괴됐다. 데이비스와 이토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우파메카노의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 좌측 풀백은 하파엘 게레이루만 남았다. 김민재에게 수비 전반을 책임져야 할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뮌헨은 과도한 출전, 성급한 복귀, 책임 회피가 반복되는 구조를 재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 역시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진] 우파메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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