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또또또 쓰러져 '시즌 OUT 엔딩' 日 이토 ''부상-비난에 죽지 않겠다... 여전히 뮌헨서 뛰고 싶다''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노진주 기자]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 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재활을 잘 마치고 씩씩하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제대로 재활 훈련을 거쳐 꼭 돌아오겠다. 부상과 비판에 져서 끝날 리 없다. 아직도 여기서 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일본어로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영어로도 "다시 알리안츠 아레나(뮌헨 홈구장)로 돌아오겠다. 여러분들의 모든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곧 다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이토의 게시글에는 뮌헨 구단 공식 계정과 팀 동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토마스 뮐러, 다니엘 페레츠 등이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일본 대표팀에서 이토와 호흡을 맞추는 도미야스 다케히로도 불꽃 이모지를 남기며 힘을 보탰다. 도미야스 역시 연이은 부상으로 올 시즌 아스날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동병상련인 대표팀 동료와 위로를 주고받은 것이다.

이토는 지난 29일 장크트파울리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 도중 중족골 부상을 입었다.

하루 뒤 30일 “이토가 다시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은 뒤 수술을 받았고 약 7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쓰러졌다.

막스 에베르 단장은 “이토의 재부상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라며 “긴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또다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토는 전사처럼 싸워왔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구단은 늘 그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J리그에서 활약하다 2021년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 31경기, 다음 시즌 37경기를 소화하며 핵심 수비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안컵 참가와 부상 여파로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오가며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고 발밑 기술과 패스 능력도 갖춰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지닌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도약을 기대했던 그는 잇단 부상으로 다시 재활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토의 시즌 아웃 가능성으로 김민재의 부담은 더 커졌다. 이미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3월 A매치 기간 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현재 레프트백 자원은 하파엘 게레이루만 남은 상태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A매치 기간 중 무릎 관절 부상을 입었다. 복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빌트, ESPN FC,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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