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표합니다'' 안타까운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프로야구 하루 멈춘다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선호 기자] 너무도 안타까운 야구장 관중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프로야구가 하루 멈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에 의한 사망하건이 일어나자 피해자를 애도하는 긴급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4월1일 예정된 5개 구장의 프로야구 1군 및 퓨처스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창원NC파크의 안전진단을 위해 SSG-NC 3연전도 전면 취소했다. 

사고는 지난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리기 직전 오후 5시 20분께 일어났다. 3루쪽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졌고 다친 관중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머리 부상을 당한 관중이 지역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두었다. 프로야구 출범 44년만에 초유의 사망사건이었다.

KBO는 애도문을 통해 "창원NC파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4월 1일(화)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벌어진 참담한 사고에 대해 온 야구인들의 사과를 담은 조치였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했다. 

각 구단들은 1일 경기 대신 2시간 정도 자체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한다.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작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등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야구장인데 안전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BO는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히겠다.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 희생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 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 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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