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이 왼쪽 발목 부상을 입으며 시즌 종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본머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초기 검진은 맨체스터에서 받았는데,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홀란은 지난달 31일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후반 12분 루이스 쿡과 경합 도중 왼쪽 발목이 꺾이며 쓰러졌다. 곧바로 치료를 받고 다시 뛰었지만 통증이 심해 결국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홀란은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시티는 “부상 상태에 대한 진단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홀란이 이번 시즌 남은 리그 일정과 오는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바랐다. 현지 매체들은 홀란의 부상 장기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즌 아웃이 불가피하단 것이다.
맨시티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그의 부상 소식이다. 홀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서 30골(정규리그 2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8골, FA컵 1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승점 48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4위)을 노리기 위해선 승점 49를 기록 중인 4위 첼시를 반드시 추월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홀란의 공백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현재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 남은 유일한 우승 기회는 FA컵뿐이다. 그러나 홀란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 4월 말 열릴 예정인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FA컵 4강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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