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풀타임' 김민재, 아킬레스건→허리 통증까지.. 바이에른 의료진 비판 직면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의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문제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면서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장크트파울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초 이 경기를 결장할 예정이었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에 따른 부상 회복을 위해 최근 A매치에 불참할 정도로 재활에 전념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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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 상황이 김민재를 쉬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A매치 기간 김민재와 중앙 수비을 함께 맡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왼쪽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또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역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7개월간 결장이 예상된다. 

설상가상 장크트파울리와 경기에 출장했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다시 앓아 누웠다. 중족골 골절이 재발한 탓이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다. 

팀 수비진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가피했던 김민재는 무리하게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결국 김민재는 기존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된 것은 물론 허리 통증까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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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부상 선수 관리에 대한 심각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발터 그프레러가 이끄는 구단 의료팀이 부상 선수들을 너무 이른 시점에 훈련에 복귀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물론 이토,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도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다. 문제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복귀 결정은 대부분 뱅상 콤파니 감독이 내리고 있다. 의료팀이 반대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같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구단의 부상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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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진들의 줄부상 여파는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컨디션 악화로 연결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전체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부상 위기는 뮌헨의 시즌 목표 달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구단 수뇌부가 부상 선수들의 회복 과정을 보다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바이에른의 단장 막스 에버를은 이토의 재부상에 대해 "히로키의 심각한 부상 소식을 듣고 우리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오랜 재활을 거쳐 이제 막 복귀했는데, 다시 장기간 결장해야 한다. 그의 심정을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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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인사이드'는 "이제 바이에른 수뇌부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 과정을 보다 면밀히 관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현재의 부상 위기는 뮌헨의 시즌 목표 달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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